● 앵커 : 오늘 새벽부터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 작업과 선체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경찰은 이 시간 현재까지 시체 3구를 인향한데 이어서 오늘 밤 중으로 침몰된 선체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구조상황을 먼저 마산문화방송 이두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관광객 30여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그 현장, 이곳은 거제도 남부면 다포리 침몰된 관광유람선 극동호 인양 현장입니다.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 작업에 나서고 있는 해양 경찰은 오늘 오후 사고 해역에서 모두 3구의 사체를 인양했습니다. 오늘 인양된 사체는 전북 남원시 노원동 4통 2반 오해영씨와 대구직할시 효목동 132번지 39살 우영두씨로 밝혀졌습니다. 나머지 한 구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동호 선체 인양작업은 10여척의 해양 경찰대 경비정과 해군 그리고 취재팀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람선 침몰 25시간만인 오늘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 됐습니다. 85t급 크레인선이 동원된 오늘 인양작업은 침몰 위치로 확인된 해역에 양쪽 해안에 로프로 배를 고정시키고 인양작업을 실시했으나 일몰 시간 이전에 인양되지 못했습니다. 잠수부들에 따르면 극동호의 밑 부분은 화재로 없어지고 배 아랫부분만 침몰 돼 있어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는데 선체는 잠시 후인 10시 부두로 예인될 예정입니다. 오늘 선체 인양과 실종자 구조 현장에는 경찰 함정 외에도 10여척의 민간 배와 헬기가 구조작업을 지켜봤습니다. 침몰된 배가 오늘 밤에 인양됨으로써 극동호의 사고 경위 수사는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해안 극동호 침몰 현장에서 MBC뉴스 이두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