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강성구

사고 유람선 유가족 보상 대책 2차 협의[김진원]

입력 | 1987-06-17   수정 | 198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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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유람선 유가족 보상 대책 2차 협의]

● 앵커 : 사고 유람선 피해자 유가족과 선주 측 그리고 사고 수습대책본부는 오늘 낮 보상금 문제에 관해서 1차 협의를 했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오늘밤 다시 2차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경남 충무 현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진원 기자 수고해주세요.

● 기자 : 사고 피해 유가족들은 오늘 남원지역 피해자 유가족 대표 4명과 그리고 대구지역 피해자 대표 유가족 6명으로 유가족 대표단을 구성하고 사고 수습대책 본부의 중재로 선주와 용선자측 3명과 함께 1차 보상협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선주측이 영세업자인데다가 유족대표단 자체 내에서 의견이 아직 통일되지 않아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오늘밤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한편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오늘 사망자와 실종자 유가족들에게 장례비와 위로금조로 100만원씩 지급함에 따라서 대구지역 유가족들은 사체 13구를 고향으로 모두 옮겼고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대구지역 부상자들도 오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따라서 시체 안치소에는 현재 남원지역 사망자 14구가 안치 되어 있고 부상자 19명도 병원에 아직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전해 드렸습니다만 경찰은 사고유람선 극동호의 선장과 기관장, 선주 그리고 용선자등을 형사 입건하고 침몰한 선체를 인양하는 데로 정확한 감정을 해서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가려내기로 했습니다. 한편 충무시 시정 자문위원회는 이 고장에서 엄청난 참사가 발생한 것을 사과하는 뜻에서 유족 돕기 범시민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오늘 320만원을 각출해서 사고수습대책본부에 전달하는 한편 시민들로부터 선금을 모금하기로 했습니다. 충무에서 MBC뉴스 김진원입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