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강성구

용산시외버스터미널.동마장시외버스터미널 몇년째 지연[선동규]

입력 | 1987-06-17   수정 | 198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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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외버스터미널.동마장시외버스터미널 몇 년째 지연]

● 앵커 : 서울시가 도심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서 추진하고 있는 용산 시외버스 터미널과 동마장 시외버스 터미널의 이전이 몇 년째 계속 연기되고 있습니다.

● 기자 : 이곳 용산 시외버스 터미널이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는 얘기가 처음 나온 것은 약 3, 4년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시외버스 터미널 주변에 교통 혼잡이 문제로 지적 될 때마다 서울시는 줄곧 터미널 이전을 그 대책으로 제시 해 왔습니다. 용산 시외버스 터미널을 출입하는 버스는 하루에 무려 500여대. 쉴새없이 이어지는 대형 시외버스 때문에 터미널 주변에는 하루 종일 교통체증을 빚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 한강 초등학교 학생들은 좁은 골목길을 드나드는 시외버스로부터 소음 공해와 함께 등, 하교길에 교통사고의 위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터미널 이전이 민, 자 사업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터미널측은 이전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각각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터미널 이전은 올해도 어려울 전망입니다. 일부 노선이 삼봉터미널로 옮겨가고 현재 20개 노선 230여대의 버스가 이용하고 있는 동마장 시외버스 터미널도 사정은 같습니다. 200억 원에 이르는 이전 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는 터미널측은 아직 신축 터미널의 착공 일자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목마장 터미널의 이전도 역시 올해 안에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다른 많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 두 터미널측은 승객들의 편의와 안락한 여행을 위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신축터미널로의 이전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