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의 국제수지 흑자규모는 33억 5천만 달러에 달해서 연말에 가면 올해 흑자목표 50억 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퉁상마찰을 피하면서 경제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50억 달러 수준의 흑자 유지가 계속 필요한 것으로 지적이 됐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우리경제는 수출에 꾸준한 증가로 국제수지가 크게 늘어나고 제조업이 활기를 띠는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호황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경제교육원이 분석한 지난 5월중 경제동향을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수출실적은 39억 2천만 달러로 41.4%가 늘어난 반면 ㅅ입은 33억 2천만 달러로 30.4%에 그쳐서 5월중 국제수지 흑자가 무역 외 수지를 포함해서 올 들어 최고 수준인 8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가동률은 전기, 전자, 기계 등에 생산과 출하가 늘어서 84.9%에 달했고 중소기업 조업률도 89%로 올 들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공업용 건축허가 면적이 작년보다 101%, 해외기계 수주도 96.3% 증가했고 주식과 회사채등 자본 시장을 통한 시설자금 공급도 5.4배나 늘었습니다. 올 들어 경제활동 인구는 제조업 취업자가 작년보다 70만 명이 증가했고 서비스업 등에서 28만 명이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90만 명의 신규 취업자가 늘어나서 실업률이 작년의 3.9%에서 3.4%로 낮아졌습니다. 이 같은 경제 전반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5월중 총 통화가 17.7%가 늘어나고 해외부분의 통화가 계속 증가 할 것으로 보여서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호입니다.
(김철호 기자)
● 기자 : 통상 마찰을 피하고 흑자 기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연간 50억 달러의 흑자 수준을 유지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 됐습니다. 무역진흥공사 창립 25주년을 맞아 오늘 열린 국제 무역에 관한 세미나에서 경제전문가들은 지나친 무역 흑자는 상대국들과 통상 마찰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해외부문 통화증발로 물가 안정을 해칠 것으로 분석 됐습니다.
● 산업정책국 상공부 박운서 국장 : 흑자 규모를 50억불 수준을 유지하게 되면 은 ‘91년에 가서 우리 국민의 GNP는 3% 수준으로 유지가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물가문제라던지 또한 통상마찰 문제도 어느정도 해소해 가면서 적정한 흑자로 우리경제가 악화되지 않겠나..
● 기자 : 또 연간 50억 달러의 흑자를 유지하더라도 GNP에 대한 외채 비율을 작년에 47%에서 오는 ‘91년에는 20%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 적자와 일본의 무역 흑자로 비롯된 보호무역주의 경향은 앞으로 더욱 증대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개방은 불가피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개방화 시대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는 소재 부품 산업의 발전으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중소기업의 육성으로 내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규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