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강원도.문화재당국, 신라 대사찰 건봉사 복원 계획[홍성욱]

입력 | 1987-06-23   수정 | 1987-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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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문화재당국, 신라 대사찰 건봉사 복원 계획]

● 앵커: 강원도와 문화재단국이 보원계획을 세우고 있는 신라시대 최대의 고찰인 건봉사 절토가 민통선 북방지역 학술조사단에서 확인됐습니다.

건봉사는 신라 법흥황 7년에 창건된 우리나라 정통 염불의 효시로 유명한 절이었습니다.

● 기자: 강원도 거진읍 건공산 민통선 북방에 있는 건공산은 지금은 재건된 대웅전만 남아있지만 본래는 신라 3대 사찰인 통도사와 해인사, 송광사보다도 훨씬 먼저 세워진 삼국시대의 대 가람이었습니다.

지난해 석가모니 진신 치하 사리 도굴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건봉사는 서기 520년인 신라 법흥왕 진년 아도화상에 의해 창건된 우리나라 전통염불의 효시로 유명 말사만 해도 금강산 화암사와 설악산 신흥사, 백담사, 낙산사 등 20여개나 되고 소유지도 600만평에 이릅니다.

민통선 북방지역 학술 조사단은 6.25전란 때 소실된 3,183칸의 절터 가운데 79동의 건물 지와 고승의 사리를 넣어두는 사리탑 48개, 비석 31개가 그대로 남아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6.25때 부서진 사명대사의 행적 기념비도 조각들이 남아 있어 복원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 됐습니다.

● 조유진 (문화재연구소 미술공예실장 박사): 큰 선물은 보이진 않습니다만 이러한 상간에 들어 와가지고 여러 가지 사찰을 조성하는데 있어서 건물터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겠느냐.

고대 가람에 있어서의 평지 가람보다는 산지 가람에 있어서의 그러한 특색을 잘 하면 여기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 기자: 지난 82년 건봉사를 지방기념물 51호로 지정한 강원도와 문화재 당국은 앞으로 정확한 지표조사와 유물 경위를 끝내고 단계별로 복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