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강성구

[청와대회담]전두환 대통령, 4.13조치는 사실상 철회[김형민]

입력 | 1987-06-24   수정 | 198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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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대통령, 이민우 총재에게 4.13조치는 사실상 철회]

● 앵커: 네. 전두환 대통령은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와의 회담에 이어서 이민우 신민당 총재와도 한 시간 십분 동안 회담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4.13조치는 사실상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오후 이민우 신만당 총재와의 회담에서 4.13조치의 철회를 요청한 이 총재에게 개헌논의를 지향하도록 했던 4.13조치는 사실상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따라서 국회에서 개헌의 합의를 본 뒤에 정치일정을 건의 해 오면 받아들일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4.13담화에 대해 오해나 반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지난해의 4.30 회동 이후에 합의 개헌 노력이 전혀 진전이 없어서 평화적인 정부이양을 준비하자는 뜻이었다고 설명하고 여, 야가 백지상태에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개헌을 논의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민우 총재는 권력 구조문제로 여, 야에 부딪치면 파국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선택적 국민투표를 결심하면 권력구조를 둘러싼 대립이 없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에 대해 민정당의 노태우 대표의원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기 바란다고 말하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태연한 입장에서 해결노력을 지원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과 이민우 총재는 오늘 회담에서 앞으로 남은 8개월의 임기를 잘 마무리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민주주의적인 해결로 국민화합속에 올림픽 등 양대 대사가 잘 치러주도록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MBC뉴스 김형민입니다.

(김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