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88 서울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부각시키기 위해서 마련된 세계현대미술제가 다음달 3일부터 제 2차 국제야외 조각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개막됩니다.
● 기자: 이 돌은 강원도 철원지방에서 옮겨온 돌들입니다.
다음 달부터 세계 각국의 유명 조각가들이 초청되어 이곳에서 현장 작업을 통해 대형 조각물들을 만들 예정입니다.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88서울올림픽을 문화제전으로 부각시키고 올림픽 공원을 세계적인 조각공원으로 꾸미기위해 다음 달부터 올림픽이 끝날 때 까지 대규모 현대 미술제를 마련합니다.
● 박세직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스포츠 대전을 하고 나게 되면 하나의 축제가 끝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마음이 허전하고 또 후손들에게 과연 무엇을 했느냐하는 것을 남기는데 있어서는 이와 같은 예술문화 행사를 함으로 해서 이 후배들이나 후손들에게 세계 사람들이 여기 와서 축제를 했다는 것을 남기고 또 여기서 얼마만큼 화합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리는 이와 같은 뜻에서 창안된 것입니다.
● 기자: 세계 현대 미술제는 두 차례에 걸친 야외조각 심포지엄과 야외조각초대전 그리고 세계현대 회화 전으로 크게 나뉩니다.
국제야외조각 심포지엄은 그리스, 스페인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35명의 유명 조각가들을 초청해 올 여름과 내년 봄 두 차례에 걸쳐 5m에서 15m짜리 대형 야외 조각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들게 해 이 작품들을 올림픽 공원에 전시하게 됩니다.
세계 야외조각 초대전은 IOC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야외조각품 170여점을 기증받아 내년 8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올림픽 공원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또 같은 기간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세계 58개국의 대표적인 현존작가 100여명의 작품들을 수집해 대규모 현대 회화전이 열립니다.
이번의 세계현대미술제는 현대세계미술계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사상 최대 규모의 미술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정기적인 국제미술제가 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