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어제 6.29 시국수습 특별선언이 발표되자 그동안 몸살만을 알아온 정치를 비롯해서 사회 각 분야가 평온 속에 제자리를 찾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인 차분한 하루였습니다.
각 분야에서 이제 진정 할 일이 무엇인지를 겸허하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6월 30일 화요일 뉴스데스크 지금부터 진행 해 드리겠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내일 오전 특별담화를 통해서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의 시국수습방안을 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원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비롯한 8개항의 시국수습방안을 공식 건의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두환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서 노대표의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대통령의 결단을 밝히는 특별담화를 밝힐 예정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내일 담화에서 노대표의 시국수습방안을 수락하고 이를 구체화 하기위한 세부조치사항들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늘오후 이한기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을 청와대로 불러 내일 발표될 대통령 담화에 따른 세부조치사항 등에 대해서 지시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이 지시한 세부조치사항에는 사면복권과 구속자석방, 지방자치제와, 교육자치제 실시문제, 언론 활성화방안과 사회부조리 척결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의 이와 같은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정부 측이 실무검토 작업에 들어간 사면복권과 구속자 석방 등은 관계부처의 검토가 끝나는 데로 빠른시일 안에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또 이재형 국회의장과 김용철 대법원장, 이한기 국무총리서리등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면서 노태우 대표의 시국수습방안을 정치적, 법률적, 행정적 차원에서 구체화 시키는 문제에 관해서 의견을 나누었고 저녁에는 국정 자문위원들과 만찬을 갖고 시국수습책에 대한 국정 원로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한편 노태우대표의원은 오늘 오전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어제 민정당 중집위원들이 낸 일괄 사퇴서를 당 총재인 전두환 대통령에게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른 민정당의 당직개편은 노대표의 인선구상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금주 말쯤 단행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