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강성구

내일 김영삼.김대중 회동. 김대중, 거국내각 구성[박석태]

입력 | 1987-07-03   수정 | 198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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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김대중 회동. 김대중, 거국내각 구성]

● 기자: 민추협 공동의장인 김대중 씨는 오늘 오전 민주당내 동교동 모임인 민권회 정례간담회에서 공정한 선거와 순조로운 정부이양을 위해서는 여야 정치인과 재야인사를 망라한 거국중립내각구성이 선결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씨는 정치일정과 관련해 개헌과 대통령선거 시기 등에 대해서는 김영삼 총재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13대 총선은 내년 2월 새 헌법에 의해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뒤 빠른 시일 내에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김영삼 총재의 정권이양 전 총선주장과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대중 씨는 자신의 사면 복권 후 민주당 입당문제의 대선은 입당이 순리이지만 이에 앞서 재야인사들의 영입이 우선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재야인사들의 입당은 상도 동교 두 계보 간에 합의한 50:50의 배분원칙의 상관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씨는 또 광주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국회 내에 광주사태 해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진상규명과 함께 유가족에 대한 보상 광주시민과 전남 도민들의 명예 회복문제 등을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석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