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강성구

유니버시아,한국 은메달.동메달 1개로 128개국 중 28위 그쳐[김성수]

입력 | 1987-07-20   수정 | 1987-07-2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유니버시아, 한국 은메달, 동메달 1개로 128개국 중 28위 그쳐 ]


● 기자: 애초 금메달 2개 이상을 따내 22위로의 진입 목표를 했던 우리나라 선수단들은 축구에서 은메달 1개, 테니스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 1개만을 획득해 128개국 가운데 28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전통적인 메달 밭인 격투기 종목이 제외되어 그만큼 불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라는 성적은 당초 목표에 크게 미달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대부분 국가 대표급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실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대표 선수로 구성된 남,여 배구가 4강 진출에도 실패해 가장 큰 충격을 주었고 육상과 수영에서 출전 선수 대부분이 본선에도 이르지 못한 것은 기본 종목 낙후라는 한국 스포츠의 실상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성적부진은 국제 정보에 무심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고 따라서 내년 서울 올림픽에서의 예상 목표도 다시 한 번 검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하위에 머물렀지만 수구 팀의 선전과 5위를 차지한 남자 체조와 펜싱 등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조그마한 성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