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손석희

호우주의보 및 각지방 강우량[홍수선]

입력 | 1987-07-26   수정 | 198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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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주의보 및 각지방 강수량]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MBC 뉴스 데스크입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옵니다.

태풍과 집중 호우의 피해가 채 아물기도 전에 오늘 우리 나라는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려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낫고 복구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홍수선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우리나라에는 이 시간 현재 충청도와 서울, 경기 전라북도 내륙 지방과 강원도 영서 지방에 호우 주의보가 계속 발요 중인 가운데, 오늘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방별 강우량을 보면 부안에 147.5mm를 비롯해서 고창 121mm, 옥구 119.3mm, 이리 115mm 등 전라북도 지방에 평균 86.6mm의 비가 내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또 수해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방에도 서천 105mm, 부여 82mm, 논산 75mm등 또 다시 많은 비가 내려서 금강 하류 지역의 수해 복구 작업이 일시 중단되는 등,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밖의 원주와 영월 등 강원도 영서 지방에서 각각 114.7mm와 61.5mm의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오늘 내린 비로 전라남도 영광 지방에서는 주택 30여채가 파손되어 8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전북 순창군 섬진강 상류에서는 수영을 하던 전북 생산 물자 하치장 직원 27살 박성원씨와 22살 송승자양 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습니다.

중앙 기상대는 앞으로 충청도 지방에는 40내지 70mm, 전라북도 지방에는 20내지 30mm, 그리고 기타 지역에는 50내지 7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지역에서는 수방 대책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