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최고속도 규제 택시회사[이선재]

입력 | 1987-08-04   수정 | 198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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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속도 규제 택시회사]

● 앵커: 이런 택시 회사가 있습니다.

서울 시내 도로의 최고 속도를 꼭 지키고 시속 80KM 이상의 주행을 스스로 규제함으로써 교통 사고를 크게 줄이고 또 연료비 등의 부대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는 택시 회사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올림픽 대로입니다.

이곳 올림픽 대로에서의 최고 속도는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빠른 80km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차량들은 8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최고 속도가 60KM인 서울 시내 대부분 도로에서도 많은 차량들이 속도를 위반해 달리기 일수여서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고 승객과 운전 기사의 안전을 위해서 도로의 최고 속도를 지키고,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8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는 택시 회사가 있습니다.

택시 안에 80Km 이상으로 달리지 않는다는 문구를 써 붙여 놓아 운전 기사가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승객이 이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해 사고를 크게 줄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 정호시(새한 택시 사장): 산악금은 적게 들어오지만 사고를 방지함으로 해서 장기적으로 회사에 이익이 됩니다.

바쁘신 승객께서 빨리 가자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승객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서는 80km 제한 속도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이 회사는 80km 속도 제한을 실시해 사고 비율을 0.45%에서 0.37%로 떨어뜨렸고 이에 따라 종합 보험율이 120%에서 60%로 낮아져 1년 평균 천 5백 여만 원의 보험료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또 80km 속도 제한으로 평균 속도율을 줄이게 되어서 연료비는 한달 평균 54만여 원, 1년 평균 550 여만 원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 기자: 한편 회사측에서는 절약되는 비용으로 운전 기사 자녀들의 교육비를 전액 지급하는 등의 사원 복지와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어 교통 질서를 지키는 것이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재입니다.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