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강성구
김영삼 민주당총재, 대통령 임기 5년 단임 제안[김형민]
입력 | 1987-08-12 수정 | 1987-08-1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김영삼 민주당 총재, 대통령 임기 5년 단임 제안]
● 앵커: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오늘 새 헌법의 대통령 임기는 5년 단임 정도가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6년 단임을 주장하고 있는 민정당과의 타협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기자: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오늘 오전 민취업 사무실에서 새 헌법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 임기는 6년 단임이 너무 길다는 점을 들면서 5년 단임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총재는 여야가 대통령 직선제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만큼 대통령 임기 등에 문제를 놓고 정치 일정에 차질이 있으면 안될 것이라고 이 같이 밝히고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실시해야 한다고 말해온 대통령 선거 시기도 12월 초까지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총재는 또 국회의원 선거 시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후퇴시켜 대통령 취임식 이전인 내년 2월 초가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총재는 이어 여야간 원만한 정치 일정을 정하기 위해 대담하게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 임기 등에 관한 자신의 견해는 김대중 고문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고문은 오늘 대통령 임기와 관련한 민주당의 당론은 어디까지나 임기 4년 1차 증인 허용인 만큼 결코 양보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아 대통령 임기 문제를 놓고 당내 동교 성도 양 계보의 앞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형민입니다.
(김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