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KBS TV 일일극의 사모곡의 대사와 관련해서 KBS와 불교계 사이에서 빚어진 마찰은 오늘 KBS가 사과함으로써 일단락됐다고 합니다.
● 기자: KBS 가 오늘 불교계의 사과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사모곡 대사와 관련된 파문은 일단 진정됐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부장 이한봉 스님은 오늘 KBS를 방문한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KBS 측이 제작 관련자들을 문책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KBS가 TV 본부장과 예능국장 등을 인사조치하기로 약속함에 따라서 사모곡 대사와 관련해 조계종이 KBS에 대해 취하기로 했던 집단 항의 등 조치는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고 한봉 스님은 전했습니다.
한편 KBS는 지난 19일 9시 30분 일일연속극 사모곡에서 절간에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운운의 대사를 여과 없이 방영해 불교계를 크게 자극했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불교계는 방영 다음날인 지난 20일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해 이 대사가 승려의 인상을 크게 비하시킨 것으로 판단 KBS에 즉각 항의하기로 하고 오는 20일 KBS 앞에서 전국 사찰에서 3천명의 불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KBS 성토대회를 열기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