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앵커: 강성구

영.정조 시대 명재상이었던 채제공 초상화.문집 발견[이상룡]

입력 | 1987-09-16   수정 | 198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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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정조 시대 명재상이었던 채제공 초상화, 문집 발견]

● 앵커: 영, 정조 시대 명재상이었던 채제공의 초상화와 그리고 그의 문집 등이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 기자: 제 옆에 있는 이 그림은 채제공 선생의 영정입니다.

채제공 선생은 영조 때 과거에 급제해서 벼슬길에 오른 뒤 정조 때에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11년 동안이나 지냈으며 특히 남인의 영수로서 이가환, 정약용 형제의 사부입니다.

그의 나이 73세 때 정조의 지시로 궁중화가 이명기가 그린 그림으로써 옛 초상화에서는 드물게도 손을 섬세하게 그렸습니다.

그림의 왼쪽 상단에는 채제공의 자필 시가 적혀 있는데 성상이 내려주신 부채와 향압을 받고 성은이 망극함을 적고 있습니다.

채제공 사후에 정조의 하명으로 펴낸 번암 선생 문집입니다.

번암 선생집의 목판본은 여러 질이 있으나 이번에 원본 22척이 처음 발견됐습니다.

● 김양식(시인. 채제공 선생 6세손부): 신문집이 6권이 있고요.

소설도 3가지가 있죠.

유명한 제주의 만덕전 그리고 더구나 신문에서는 함인옥이라고 하는 상하권으로 돼 있는 시를 발견을 했는데요.

상황께 하직인사를 하시는 드리는 그날부터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매일매일 당하는 일 그리고 당도하는 자리, 집안의 일이라든가 이런 것을 상세하게 산문시로 기록을 하셨어요.

● 기자: 그 밖에 체제공의 며느리이며 정약용의 여동생인 정씨 부인이 저술한 체제공의 일대기 상덕총록이 있습니다.

채제공 선생의 6세손인 소장자 채호석씨는 하루빨리 이들 문집들이 완역돼서 사도세자를 둘러싸고 벌어진 영정조 시대의 궁중 비화와 문학적 향기가 뛰어난 그의 작품들이 세상에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상룡입니다.

(이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