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강성구

노태우 총재 여객기 고장 앵커리지 기착[황길수]

입력 | 1987-09-17   수정 | 198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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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총재 여객기 고장 앵커리지 기착]

● 앵커: 노태우 민정당 총재는 워싱턴을 떠나서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오후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탑승했던 노스웨스트 항공기 고장으로 미국 앵커리지에 일시 기착해서 오늘 하루를 머문 뒤 내일 도쿄로 떠납니다.

앵커리지에서 황길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미국 방문을 마친 노태우 민정당 총재는 당초 오늘 오후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탑승기인 노스웨스트 001편의 엔진고장으로 인해서 이곳 앵커리지에서 하루 동안 머물게 됐습니다.

노 총재 일행 40여 명이 머무는 곳은 앵커리지 공항 근처에 있는 켑틴코 호텔입니다.

워싱턴에서 레이건 대통령과의 회담 등 미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노태우 총재는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서 오늘 아침에 워싱턴을 출발해서 디트로이트에서 도쿄로 직행하는 노스웨스트 001편으로 갈아타고 비행 중이었으나 비행기가 엔진고장을 일으켜서 앵커리지 공항에 일시 기착함에 따라서 일행과 함께 앵커리지에서 하룻밤 묵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노스웨스트 항공사 측은 오늘 중으로 엔진고장을 완전히 수리한 다음에 내일 아침 9시 이곳을 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서 노태우 총재는 내일 오전 11시쯤 도쿄에 도착해서 2박3일 간의 일본 방문 일정을 시작하는데 내일 오후나 모레 오전 중에 나카소네 일본 수상과 회담을 갖고서 한국의 정치발전 문제를 비롯해서 서울올림픽의 협력 강화 문제를 논의하고 특히 한일 간의 무역역조 시정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노 총재는 또 나카소네 총리의 후계를 노리는 자민당의 다케시다 간사장과 아베 총무회장, 미야자와 대장상 등 자민당의 실력자들과도 만나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계획이며 일본 기자회에서도 연설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MBC뉴스 황길수입니다.

(황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