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강성구
88전차의 위력과 뛰어난 성능[구본학]
입력 | 1987-09-18 수정 | 198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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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전차의 위력과 뛰어난 성능]
● 앵커: 그럼 여기서 88전차를 비롯한 각종 방산장비들의 화력시범 하이라이트와 함께 이 88전차의 위력과 뛰어난 성능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한국형 88전차는 기동성, 정확성, 화력 등 모든 면에 있어서 기존의 어떤 전차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88전차는 중량 50톤으로 비교적 가볍지만 1,200마력의 고성능 엔진과 유압식 형수장치로 최고 시속 65km까지 낼 수 있고 한국 산악지형에 악조건을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88전차는 수심 1.2m의 하천통과가 가능하고 1m의 수직 장애물과 2.74m 길이의 참호까지 통과할 수 있습니다.
88전차의 가공할 특징으로는 포와 포탑의 이중의 컴퓨터 사격 통제장치가 돼 있어서 험한 지형을 전 속력으로 질주하면서도 적 이동 표적에 대한 신속한 사격으로 100% 명중시킬 수 있습니다.
88전차는 또 360도 회전과 경사 31도까지의 가파른 산악지대를 오를 수 있으며 마이너스 10도까지 하향 사격할 수 있는 특수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88전차는 특히 야간에도 목표를 식별할 수 있는 열영상 증폭장치와 8천m까지 거리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측정기 등 최첨단 전자장비들로 무장돼 야간은 물론 안개나 연막, 먼지 등에 의해 차단된 이동목표를 신속하게 파괴할 수 있는 전천후 만능 전차입니다.
88전차에는 북괴가 보유하고 있는 어떠한 야포나 미사일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장갑과 화생방 공격과 화재 발생 시에 대비한 자동 소화 안전장치가 돼 있어 전차 승무원의 생존성 또한 뛰어납니다.
88전차의 탁월한 우수성은 북괴의 T-62전차 등 다른 전차와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납니다.
톤당 엔진 마력에 있어서 88전차는 현재 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M48전차와 북괴의 T-62전차보다 1.5배가량 앞서기 때문에 최고 속도가 시속 65km, M48전차의 48km와 T-62의 55km보다 훨씬 빠릅니다.
또 항속거리도 88전차는 500km인 데 반해 M48전차는 466km, T-62전차는 400km에 불과해 88전차는 훨씬 넓은 전투 반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수한 성능을 갖춘 한국형 88전차는 지난 81년 설계가 완성된 뒤 84년부터 생산에 들어가 이미 수개 대대가 전선에 실전 배치돼 있습니다.
● 조수제(육군 9169부대 중령): 이 88전차는 기동력, 화력, 생존성 면에서 그 성능이 북괴 전차보다 월등히 우수한 한국 지형의 여건에 적합한 세계적인 전차입니다.
앞으로 북괴가 새로운 어떤 전차를 개발하더라도 88전차를 능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진재석(상병): 이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이 88전차를 보유하게 돼 북괴의 어떤 도발도 초전에 박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기자: 국군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최신예 전차를 보유함으로써 북괴에 대한 군사력 열세를 만회하고 자주국방의 신기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구본학입니다.
(구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