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강성구

중공, 티베트 피침 37주년. 라마교 승려들 독립 시위[김동섭]

입력 | 1987-10-07   수정 | 1987-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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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 티베트 피침 37주년. 라마교 승려들 독립 시위]

● 앵커: 오늘은 세계의 지붕 티베트가 중공군에 침공된지 37년이 되는 날입니다마는 수도 라사에서는 티베트인들에 의한 반중공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로 긴장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 기자: 중공에 자친구인 티베트에서 최근 토착 불교인 라마교 승려들이 주축이 돼 준공으로부터에 독립을 요구하는 과격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수도인 라사에서 2천여명이 과격시위를 벌이다 승려 13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19명에 티베트 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중공 경찰에 무력진압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티베트에 이같은 독립 요구 투쟁은 지나 5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당시 수도인 라사에서는 대규모 반중공 폭동이 일어났으나 수많은 사망자만 내고 중공군에 의해 진압됐습니다.

그 후 티베트의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그 추종자들이 인도로 망명해서 티벳 주민들에 대한 중공 정부에 박해에 항의하며 독립 운동을 주도 해왔습니다.

티베트에 독립 요구 시위 사태와 관련해서 미국 상원은 대중공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티베트에 인권문제와 미국에 대중공무기 공급을 결부시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원도 다음주에 중공에 인권 탄압에 관한 청문회를 열 예정입니다.

그러나 중공은 이에 맞서서 외국인들이 말로라도 티베트에 독립 운동을 지지하면 중공에 국내 문제에 간섭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어서 티베트에 독립 요구 시위사태는 자칫 미국과 중공간의 관계를 악화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