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앵커: 강성구

[직선제 개헌]종로구 개표소 상황[신용진]

입력 | 1987-10-27   수정 | 198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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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개헌][종로구 개표소 상황]

● 앵커: 이번에는 이 시간 현재 전국의 개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전국의 주요 개표소에는 MBC뉴스 중개차가 나가 있습니다.

먼저 서울의 개표 상황과 표정을 종로 개표소에 나가 있는 중개차 불러 보겠습니다.

신용진 기자!

● 기자: 네, 신용진 입니다.

● 앵커: 전해주시죠

● 기자: 네, 이곳 종로구 개표소는 1시간 전인 조금 전 8시부터 개표에 들어갔습니다.

종로구에 마련된 84개 투표소와 함께 부재자 투표까지 합쳐서 투표함 85개는 8시 28분에 모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개표는 개표원 85명이 양심에 입각해서 성실하게 개표업무에 종사하겠다는 선서를 한 뒤에 부재자 투표함부터 봉인을 뜯고 시작됐습니다.

밤 9시 현재 효자동, 궁정동 등 10개 투표구의 개표가 완료되서 검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중간 개표 결과가 상황판에 기록되기 시작했습니다.

종로구에서는 유권자 17만 2,593명 가운데 11만 1,429명이 오늘 투표에 참가해서 64.6%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전국 평균 투표율에 비해서 비교적 저조한 편이지마는 미국의 NBC TV, 일본의 NTV, 서독의 NDR TV가 다투어 취재에 나섬으로써 한국의 정치 1번지에서 보여준 한국 최초의 여야 합의 개헌에 대한 국민의 심판에 세계의 촉각이 곤두세워져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이곳 개표소 주변에는 정사복 경찰관 100여명이 2인 1조로 투표 방해와 개표장에서의 소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경계를 펴고 있고 정전을 대비해서 특별 발전차가 배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종로구 개표소에서 MBC뉴스 신용진입니다.

(신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