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물론 이 관은 클럽의 토론 내용은 이 시간 후반에 여러분들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원화에 대한 미국달러의 환율이 마침내 8백원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원고비상에 걸린 셈입니다.
두 기자가 같이 전해드립니다.
● 기자: 그동안 미국달러에 대한 미 원화 환율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져 왔던 1달러당 8백원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한국은행이 고시한 1달러당 원화환율은 799원 60전으로 지난해 말보다 61월 80전보다 떨어져 원화 절상 폭이 7.7%에 이르게 됐습니다.
환율이 700원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84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로써 지난 85년 10월 서방 5개국 재무장관 회의가 끝난 뒤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2년여 반에 11.7%가 절상된 것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까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말부터 국제외환 시장에서 달러 값이 계속 폭락하면서 원화 절상속도가 빨라져 왔습니다.
● 이강남(한국은행 국제금융부 차장): 미국의 재정적자와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 확대됨으로써 달러화의 환율이 평가 절하된 데에 일차적인 원인이 있고 두 번째로는 우리나라의 국제수지 특히 대미 무역수지가 연초 이래 계속 흑자를 보임으로써 이것이 우리나라에 원화 절상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외환전문가들은 달러 약세현상이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원화 추가절상 압력 때문에 올 연말까지 환율이 780원 까지 떨어져 수출주도형인 우리나라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용익입니다.
● 기자: 국내 각 수출 상사들은 환율이 700원대로 떨어지자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서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수출 상사들은 원화절상이 가속화되면서 하루라도 선적이 느리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선적기일을 앞당기고 단기주문에만 응하는 등 비상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 기자: 수출 선적이 하루만 늦어지면 얼마나 손해를 봅니까?
● 양준석(고려무역수출 부차장): 저희 회사에서는 하루에 100만 달러씩 수출을 하고 있는데 1원씩 줄어들게 되면 앉아서 100만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 입장입니다.
● 기자: 현대 대우 삼성 럭키 금성등 대기업들은 환율충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격 10% 올려 받기 연가 5%절감을 통해서 환율 760원대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대 자동차는 연말까지 104대 로봇을 공장에 배치할 계획이고 삼성 럭키 급성그룹들도 전 계열에서의 공장을 컴퓨터로 운영하는 대대적인 자동화 투자에 착수했습니다.
그렇지만 원화 절상이 더욱 가속화되면 대응 능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되고 내년에는 수출증가율도 7%정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신국환(상공부 상역국장): 정부가 내내 510억불 수출계획을 발표했습니다마는 그 간에 임금이 생각보다 더 올라가고 원화절상도 예상 보다 빨라서 수출에 대한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품목별로 경쟁력을 정밀히 분석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 기자: 환율 700원 시대 우리경제가 환율 700원 시대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업의 원가 절감 그리고 우리의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편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