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강성구

정부.민정당,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김기성]

입력 | 1987-11-09   수정 | 1987-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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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민정당,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

● 앵커: 정부와 민정당은 최근 해외 증권시장의 불안과 환율 충격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증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기관투자가의 주식 매입을 완화하는 등의 자본시장 안정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 기자: 정부와 민정당이 오늘 마련한 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에 따르면은 먼저 증권회사와 투자신탁 회사 등 기관투자가는 자기 자본의 40% 이내에서 투자 목적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됐고 또 이 한도 내에서 주식을 다른 주식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교체 매매도 허용됐습니다.

또 주식매매 위탁 수수료율을 현행 0.7%내지 0.9%에서 0.6%내지 0.8%로 0.1%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식을 살 때 계약자의 이행을 확실히 하기 위한 위탁증거금률은 일반투자가의 경우 현행 80%에서 60%로 낮추고 기관투자가는 80%에서 앞으로는 면제시켜 주기로 했습니다.

● 서일호(동서 경제연구소 이사): 사실 그동안 증권시장이 침체된 것은 국내 경제의 요인이라기 보다는 해외 증시의 폭락에 따른 심리적인 요인이 더 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이러한 증식의 투자 불안 심리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정부가 기획하고 있는 전 국민의 주주화를 위한 증시 기반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자: 증권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오늘 증권시장에서는 개장 초부터 사자는 주문이 쏟아져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토요일보다 5.92포인트 오른 498.2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상한가 196개 등 401개 종목의 주식값이 올랐고 하한가까지 떨어진 6개 종목을 포함해서 33개 종목의 주식값이 내렸으며 거래대금은 88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업의 주식값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모든 업종은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김기성입니다.

(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