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강성구

영국 국제전략연구소, 남북한 군사력 비교 분석[이은종]

입력 | 1987-11-10   수정 | 198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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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제전략연구소, 남북한 군사력 비교 분석]

● 앵커: 한국은 경제력에서는 북한보다 월등하게 우세하지마는 군사적으로는 북한이 한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가 오늘 밝혔습니다.

● 기자: 영국의 국제전략연구소의 금년도 남북한 군사 비교분석에 따르면 병력수에 있어서는 북한이 83만 8,000명으로 한국보다 20만 9,000명이 더 많고 전차와 장갑차는 약 2배, 그리고 대공포의 경우에는 한국의 600문에 비해서 북한은 무려 8,000문으로 군사력 면에 있어서는 북한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특히 최근 병력을 감축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동안 1개 군단을 더 늘려서 현재 8개 군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전차를 대량 자체 생산해서 신형 전차 150대와 대포 1.250문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군력과 해군력에 있어서는 차이가 더 커서 북한은 우리보다 1.7배 더 많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미그23 전투기는 지난 1년 사이에 10배가 늘어난 40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해군력에 있어서는 잠수함 27척, 미사일 발사정 34척 등 모두 566척의 함정을 보유함으로써 한국의 228척에 비해 양적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 북한은 앙골라에 1,000명, 이란에 300명, 모잔비크에 100명 등 아프리카 10개국에 병력을 파견, 주둔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 같은 수적 열세를 주한 미군과 첨단장비, 그리고 기술적 우세를 통해서 상쇄하고 있다고 국제전략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은종입니다.

(이은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