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이곳 평민당 선거대책본부는 오늘 밤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긴장감 속에서도 개표 중간집계와 분석을 하느라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밤 7시를 기해서 철야 비상근무 개표상황체제로 전면 전환한 평민당 선거대책본부는 개표상황실에 전국 245개 개표소와 시도별 상황판을 설치하고 각 개표소에 나가있는 참관인들로부터 중간 개표상황을 전화로 접수받아서 3대의 퍼스널 컴퓨터를 이용해 지역별, 시간별 득표 현황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평민당 선거대책본부는 또 각 시도지구별로 선거 감시반을 본격 가동시켜서 개표 부정사례 발생시 신속하고 기동성있게 지역별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저녁 국민운동본부를 방문하고 당사로 돌아온 김대중 후보는 당직자들과 함께 부정선거 대책회의를 가진 뒤 지금 이 시간 총재실에서 자체 비공식 개표집계 보고를 받고 개표방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정대철 대변인은 오늘 밤 성명을 통해 오늘 투표과정에서 불법 부정투표가 성행했다고 주장하고 오늘 밤 개표과정만은 공명정대하게 실시해줄 것을 정부 여당에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