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우리나라 국민들에 성씨는 모두 274개고 김, 이, 박 이 3대 성씨가 전체 인구에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경제기획원은 지난 85년에 인구와 주택 센서스를 실시하면서 함께 조사한 성씨와 본관에 집계 결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에 성씨 가운데 김 씨가 가장 많은 878만6000명이고 다음 이씨가 598만5000명, 박씨가 343만6000명으로 이들 3대 성 씨가 전체 인구에 45%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10대 성씨를 보면 김, 이, 박에 이어 최, 정, 강, 조, 윤, 장, 임씨 등에 순으로 이들 10대 성씨 인구가 전체의 6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성씨의 본관은 모두 3,435개고 이 가운데 김 씨의 본관이 285개로 전체 본관에 8.3% 나 됩니다.
본관별 성씨에 인구를 보면 김해 김 씨가 가장 많은 376만7000명으로 전 인구에 9.3%를 차지하고 있고 밀양 박씨 270만5000명, 전주 이씨 238만 명이며 그 다음에 경주 김씨, 경주 이씨, 진주 강씨, 경주 철씨, 광산 김씨, 화평 윤씨, 청주 한 씨에 순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에 성씨는 모두 274개 로 나타났는데 지난 75년에 가구주 성씨 조사에서 집계된 249개와 비교할 때 10년세 25개 성이 새로 생겨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새로 탄생한 성씨는 후, 재, 두, 흥, 비 씨 등으로 주로 중국과 일본 월남에서 귀화한 성씨가 많고 초, 루, 저, 강전, 장곡, 소봉씨는 각각 전국에서 단 1 명 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