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손석희

제주도 기생 화산의 생태계[고광택]

입력 | 1987-12-27   수정 | 198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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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생 화산의 생태계]

● 앵커: 제주도내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서 무려 4백여 개의 기생화산이 있습니다.

일요일뉴스로 이 제주도의 기생화산을 취재해봤습니다.

● 기자: 발아래 보이는 원시림은 한라산이 식물의 보고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열대에서 한 대에 이르는 천 팔백여종의 식물들이 제주도 내 기생화산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태고 적 용암 분출로 이루어진 기생화산들은 우리나라에는 오직 제주도에만 있고, 그 수도 4백여 개를 헤아리고 있어서 식물에 보고를 이루고 있습니다.

삼방선과 성산 일출봉은 바닷가에 있는 기생화산으로 손꼽히고 원시 상태로 가장 잘 보존되고 있는 산은 해발 730m 검은 오름입니다.

새파란 잎 길이, 무성한 잡목, 쇠살모사, 물속의 거머리 떼의 모습도 외부에 침입이 차단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있는 노루와 산토끼들도 기생화산 속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해발 400m 조천 군보리 암에는 10층 건물 높이, 30m깊이인 수직 용암 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에는 제주도 굴나귀 거미와 박쥐들이 무수히 살고 있습니다.

기생화산의 토양은 화산 수술물인 송유로 덮여있어, 붉은 사철나무를 비롯해서 으름난초, 새어난초, 타래난초 등 70여 종의 자생난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 김문홍(제주대 교수): 제주 기생화산 주변의 식물성은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난 과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것이 흥미로웠고, 또 하나 기생화산 분화구 안에는 특유의 습지 성 식생을 이루고 있어서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 기자: 4백여 개의 모든 기생화산이 모양과 특성 특산 식물이 다 다르지만은 겨울이 안겨준 눈 속에 덮여 소복단장한 모습은 산의 바탕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광택입니다.

(고광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