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2년여 가까이 계속된 김종구 선수 파동이 오늘 있었던 프로 축구 현대 팀에 해체 철회로 일단 마무리 됐습니다.
● 기자: 김종구 선수 스카웃 문제를 둘러싸고 전격적인 팀 해체를 선언했던 프로축구 현대가 해체 선언 50일 만인 오늘 팀 부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대 축구단 김영준 단장은 더 이상 팀 해체를 고집할 명분이 없으며 그 동안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 김형준(현대 축구단 단장): 다시 저희들이 팀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의 문제가 되었던 소급 적용 규정을 축구 협회에서 취소를 해주시고, 또 문제가 되었던 선수에 대한 타 구단 이적 등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셔서 저희 현대 팀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그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기자: 김 단장은 또 앞으로 프로축구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으며, 우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 스탭을 경질하기로 하고, 새로운 감독 영입을 위해 한일의 김호 감독을 비롯한 40대 축구 지도자 두 세 명과 활발한 접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현대의 팀 부활 선언으로 그동안 축구협회 집행부의 총 사퇴 등 연쇄적인 파문을 몰고 온 김종구 파동은 지난 해 3월 김 선수의 이중 등록 이후 21개월 만에 일단 마무리 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