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새벽 치안관계관과 군부대 등을 잇달아 돌아보고 근무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기자: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새벽 정부종합청사 상황실과 치안본부, 서울시 경찰국과 서울시 중구청 그리고 서부전선의 육군부대를 차례로 순시하면서 야간 근무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와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오늘 순시에서 연말연시 기간 중에 특별경계태세 확립을 강조하고 수도권의 방범활동과 재해대책 그리고 적의 겨울철 야간 침투 대비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특히 서울시경을 순시한 자리에서 서울시민들이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순찰차를 늘리고 무전 시설 등을 보완해서 범죄 현장 출동 체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하고 중구청에서는 쓰레기 수거와 설해 방지, 상하수도 문제 등 겨울철 서민 생활 안정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서부전선 육군부대를 순시한 자리에서는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55분인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국가원수가 이 시간에 전방부대를 방문한 예는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현실이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는 것을 국민과 장병들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주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오늘은 마침 섣달 그믐날이라 많은 국민들이 장병 여러분들을 태산같이 믿고 연말을 즐기고 있다고 말하고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수도 서울을 사수한다는 각오로 근무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새벽 2시부터 6시 반까지 4시간 반 동안의 새벽 순시를 마친 뒤 장병들과 함께 라면으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