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득렬

[김만철씨 탈북]김씨 고향 주민 환영 준비[배승수]

입력 | 1987-02-09   수정 | 198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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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철씨 탈북][김씨 고향 주민 환영 준비]

● 앵커: 지금 여러분께서 잠깐 보신 것처럼 김 씨 고향에서는 동네 사람들 마음이 들뜬 가운데 김 씨 일가에 대한 환영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생명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서 자유의 품안에 안긴 김만철 씨가 태어난 광산군 비아면 비아리 마을입니다.

김만철 씨 일가족이 자유 대한의 품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 씨의 고향 사람들은 반가움과 그리움 속에서 들뜬 하루를 보냈습니다.

동구 밖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40여 년 전의 희미한 기억을 되살려 김만철 씨와 김 씨의 아버지인 김정규 씨 가족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김 씨를 환영할 채비를 서둘렀습니다.

특히 김만철 씨의 육촌형인 김춘만 씨 집에는 마을 친지들이 몰려와 반가움을 함께 나누면서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김 씨의 누나와 가족들이 살고 있는 함평군 엄단면 송노리 마을 주민들도 김 씨를 맞을 채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 김만복(비아리 이장): 김만철 씨의 고향인 우리 마을에는 마을 주민 전체가 김만철 씨가 오시기 만을 기다리면서 환영 준비가 대단합니다.

돼지도 잡고 닭도 잡고 그렇게 해서 마을 주민 전체가 들떠 있습니다.

● 배문규(김씨 외종사촌): 지옥 같은 북한에서 참 용감한 마음을 먹고 자유 대한의 품에 안긴 것을 저는 누구보다도 기쁘고 하릴없이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김 씨의 고향인 광산군 비아면 비아리에는 김 씨의 육촌형인 김춘만 씨와 김 씨의 외종사촌인 배문규 씨가 가까운 친척으로 살고 있고 김 씨와 같은 김해 김 씨는 30여 호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승수입니다.

(배승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