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김만철씨 망명사건으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일본의 쓰루가 항구는 조금 전에 보도해 드린 것처럼 조선의 금속활자가 전해진 장소이고 또 신라 종, 기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나 풍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추성춘 특파원입니다.
● 기자: 김만철씨 가족이 20일 가까이 선상생활을 한 일본 해상 보안청 순시선 와카사호가 정박해 있던 바다에서 1km가 떨어진 바닷가에 조구모라 이름의 신사에는 일본 국보인 신라종이 보관되어져 있고 쓰루가 시내에는 신라의 왕자를 제사 지내는 유명한 신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쓰루가 일대는 신라에서 이주해간 사람들이 곳곳에 취락을 형성하는 등 우수한 농경문화를 꽃피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1,900년에 일본 국보로 지정된 신라 종은 일본에 있는 가장 오래된 종이며 또 불교미술품으로서도 띄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용의 머리와 소나무로 북을 치는 천녀 상들이 정교하게 조각되어져 있는 이종은 황금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음색이 아름다워 고대음악의 악기로도 사용되어진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높이는 1m 11.5cm 구경은 66.7cm의 아담한 규격으로 지금으로부터 1,154년 전에 제작된 이종에는 서기 833년 우리나라 진주에서 제작되었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서 일본 최고의 종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종의 주조 경위에는 삼국사기에도 기록이 남겨져 있는데 일본에 정확한 사연을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을 일으킨 풍신수길이 경주에서 약탈 이곳 쓰루가의 다미 묘에게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역사학자들은 일본에는 현재 한국종이 50여개나 있다고 전하고 이 신라 종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국보급으로 지정될 만한 가치가있는 문화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