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손석희

[국사교과서개편]국사교과서 개편 방향 시안의 주요 내용[하동근]

입력 | 1987-03-25   수정 | 198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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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 교과서 개편 방향시안의 주요 내용]

● 앵커: 이어서 오늘 발표된 국사교과서 개편방향 시안의 주요내용도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새로 마련된 국사교과서의 개편 주요내용을 고대사와 중, 근세사 그리고 근 현대사 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고대사 부문입니다.

현행 교과서의 대동강 유역으로 되어있는 고조선 초기 무대를 요령지방으로 고치기로 했고, 신화로만 기술되어 있는 단군신화를 역사적 사실로 반영하기로 했으며 기자조선의 존재를 부인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재 수록되어 있는 한사군의 위치를 삭제하기로 했고 교과서의 기술되어있지 않은 삼국시대 그러니까 신라, 고구려, 백제의 건국 실화를 추가하기로 했으며 또, 기술이 미흡한 발해사의 서술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중근세사 부문이 되겠습니다.

몽고의 간섭기로 되어있는 몽고의 침략기를 대몽항쟁기로 기술하기로 했으며 특히, 당쟁으로 얘기되어 온 조선 중기의 정치사는 붕당정치로 표현하기로 했으며 붕당정치의 내용을 긍정과 그리고 저해적인 측면, 양 측면에 비추어서 균형있게 기술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근현대사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근 현대사는 일제식민지 지배기로 되어있는 일제강점기를 독립운동의 전개와 발전적인 측면에서 기술하기로 했으며 현행 교과서에 없거나 미흡한 북한의 변천사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가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로 했으며 광복 이후의 역사는 자유민주주의와 선진화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부각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교과서 체제의 내용입니다.

현재의 교과서 체제의 내용을 조선 중기로 나누어서 되어있습니다만 중고교 고등학교 교과서를 상, 하권으로 나누어서 실학의 발달을 기점으로 해서 구분하기로 했으며 현재 9판으로 되어있는 국정교과서 국사교과서를 4*6배 판으로 확대해서 그리고 도표와 삽화 등을 많이 집어넣어서 학생들의 시각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하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