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손석희
일원동 폭발 사고, 강남 개포동 주공아파트 피해 복구 상황[최문진]
입력 | 1987-03-25 수정 | 198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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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 폭발 사고, 강남 개포동 주공아파트 피해 복구 상황]
● 앵커: 서울 일원동의 폭발 사고는 시공회사 측이 불발 폭약을 발견하고서도 난로 옆에 폭약을 방치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장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보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어젯밤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밤을 지샌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주민들은 오늘 아침 날이 밝으면서 곧바로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주민들은 베란다마다 수북이 쌓여 있는 유리 파편, 망가진 가재도구 등을 치우고 피해 품목을 적어 피해 대책본부에 신고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내며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 이연환(주민): 어젯밤에 너무너무 놀라서 지금도 아직도 가슴이 떨리는 상태거든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다행히 복구가 빨리빨리 진행되어서 다행이긴 한데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주민들이 원하는 데로 최선을 다해줬으면 고맙겠어요.
● 기자: 주민들의 피해 신고 결과 어제 사고로 피해를 본 집은 모두 343가구 파손된 유리창은 2,138장 모두 494장의 창문들이 망가졌으며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은 52살 임각수 씨 등 9명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사고가 난 공무원 아파트의 전기, 수도, 가스, 건물구조, 부근 철탑 등을 점검한 한전 등 관계기관은 1차 조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유리창 등의 보수가 끝나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주민대표를 비롯한 미륭건설 대표, 서울시 종합건설 본부장 등 관련기관 대표들은 오늘 오후 6시 대책본부 회의실에서 피해보상협의회를 열고 이번 사고의 모든 피해를 미륭건설이 보상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MBC뉴스 최문진입니다.
(최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