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농촌 진흥원은 지금까지 실험실에서 대량 증식이 불가능했던 벼멸구의 천적인 늑늑대거미의 생태를 밝혀내고 실험실에서 대량증식에 성공함으로써, 해마다 벼농사에 큰 피해를 주는 벼멸구 초기밀도를 억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 김정부(농촌진흥원 연구사): 벼 해충을 잡아먹는 논거미의 종류는 70여 종으로 분류되어지고 있는데, 이들 논거미 중에서 들늑대거미는 벼멸구를 잡아먹는 유익한 천적입니다.
● 기자:이 연구결과를 보면 벼멸구 포식성 천적인 늑대거미는 섭씨 26도와 습도 70% 정도에 사육이 가능하며 최고 114개까지 알을 낳아 부화시킨 뒤에 약충과 성충 기간 동안 하루 14마리 이상의 벼멸구를 잡아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는 5월 말쯤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이는 늑대거미의 생태연구가 성공을 거둘 경우에 실험실에서 대량 증식한 늑대거미를 벼논에 방사시켜 벼농사, 벼멸구 피해를 크게 줄이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