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짜려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명령어로 하나씩 키보드를 두드려서 입력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명령어는 모두 영어나 숫자, 기호이기 때문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은 알아보기 힘들게 돼있습니다.
● 학생1: 처음에는 영어를 읽을 줄 몰라서 컴퓨터가 이 프로그램의 언어에 대해 잘 몰랐었습니다.
● 학생2: 한 2년 정도 배우고 나니까 무엇인지 잘 알게 되었어요.
정부는 저학년의 국민학생이라도 쉽게 컴퓨터에 숙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언어도 올해안에 한글화 하기로 했습니다.
● 김진태(공업진흥청 표준과장): 컴퓨터는 기계 자체는 물론이고 그 사용하는 방법이 영어중심으로 개발이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쓰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하기가 대단히 불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업진흥청에서는 컴퓨터에 사용되는 모든 언어를 영어중심에서 한글중심으로 개발해서 컴퓨터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영어를 모르는 어린아이까지도 컴퓨터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컴퓨터 언어에 대해 한글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기자: 공업진흥청은 컴퓨터 한글화 작업의 하나로 문자 인식카드인 OCR카드에 써서 입력하면 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문자인식 코드를 표준화했고 또 지금까지 한글을 입력할 때 기종마다 다른 코드를 사용했지만 이제부터는 16비트 컴퓨터에서 만일 ‘가’라고 하면 여기에서처럼 0110000, 010001처럼 표준화하기로 했습니다.
공진청은 이와 함께 올해에는 컴퓨터 건반 코드와 컴퓨터 간 상호접속을 위한 프로토콜, 즉 전달규칙 등 20여 종 의 규격도 표준화해서 국가 행정 전산망 구축에도 한글화된 표준 규격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