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전두환 대통령, 24회 법의날 치사[조정민]

입력 | 1987-05-01   수정 | 198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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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대통령, 24회 법의 날 치사]

● 앵커: 이득렬 씨의 뒤를 이어서 오늘부터 뉴스데스크 진행을 맡은 강성구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면서 5월 1일 순서 진행해드리겠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합니다.

이제 5월은 청소년의 달이자 가정의 달입니다.

그 푸른 5월이 활짝 열렸습니다.

1987년 5월 오늘 세계를 보면 국내적으로는 통일민주당이 창당을 함으로써 4당체제 새 정당질서가 가시화됐고 첨예화된 무역마찰 속에서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이 국제뉴스로 또 눈길을 끌만했습니다.

오늘은 24번째 맞는 법의 날입니다.

법의 날 기념식이 오늘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별로 거행이 됐습니다.

대통령 치사 내용 전해드립니다.

● 기자: 24번째 법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거행된 기념식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화적 정부 이양이야말로 법을 지키는 가장 큰 수범이며 헌정 40년의 가장 큰 숙제를 해결하는 민족사적 과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민족사회구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법의 존엄성을 확립하고 준법정신을 철저히 실천하는 일이며 우리 법체계와 법조문이야말로 아무리 훌륭해도 이를 지키지 않는다면 오히려 법의 가치와 권위를 떨어뜨리고 상호불신만 깊어지는 결과를 빚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 대통령은 법질서 확립에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이 특권 의식이나 독선적 사고에 빠져 공공연히 법을 위반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지도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먼저 법을 지키려는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대통령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탈법과 편의주의도 용납될 수 없는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말하고 법과 정의가 지배하는 민주사회를 이룩하자면 우리는 특권의식이나 독선, 그리고 탈법행위 등의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청산하는데 힘써나가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어 법을 지키고 따르는 일이야말로 민주주의 구현의 첫걸음이며 법을 존중해야만 그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사례를 명심해서 법질서 확립에 더욱 힘써나가도록 다짐하자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