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강성구
용공 이적단체 남노연 주범 13명 적발[김진원]
입력 | 1987-05-01 수정 | 198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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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공 이적단체 남노연 주범 13명 적발]
● 앵커: 경인지역 공단에 침투해서 노사분규를 배후 조정해 온 용공이적단체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치안본부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한 사람들은 주범 27살 유용화, 24살 이재권 27살 최동규 25살 송종환 28살 이명춘 그리고 안산 고려병원 의사 25살 임동성 씨 등 13명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고려대학교 운동권 출신 학생들로 지난 85년 7월에 북괴 대남혁명 노선인 민족혁명 인민 민주주의 혁명을 행동 강령으로 한 용공 이적 단체 서울남부지역 노동자 연맹을 조직했습니다.
이들은 조직의 최상부에 지하지도부인 중앙위원회를 두고 그 밑에 노동현장 조직과 선전선동 조직, 공개투쟁조직, 교육조직, 그리고 자금 지원 조직을 둬 경인지역의 노동조합에 침투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현장에 들어간 이들은 야학을 차리고 좌경의식화 학습을 은밀하게 진행해서 현장지도책 40명을 양성한 후에 양평과 영등포, 구로 신도림 지역 각 공장에 침투시켰습니다.
이들이 침투한 고장에서는 이때부터 노사분규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부터 일기 시작한 협진양행과 주식회사 뱅뱅 서광 삼영화학 등의 노사분규는 바로 이들이 조작한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의사와 교사 등으로부터 투쟁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암약해 왔는데 지난달 26일 서울 우이동 계곡에서 새로운 투쟁 방향을 모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다 핵심요원 13명 모두 경찰에 잡혔습니다.
MBC뉴스 김진원입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