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남노연 (서울남부지역노동자연맹)의 이념과 활동[강성구]

입력 | 1987-05-01   수정 | 198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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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노연 (서울남부지역노동자연맹)의 이념과 활동]

● 기자: 이른바 서울남부지역노동자연맹이라는 지하조직은 순수한 노동운동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북한 공산주의의 이론과 투쟁방식을 그대로 옮겨다 놓았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즉 이 조직은 북괴의 인민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을 행동 강령으로 내세우고 종국에는 프로레타리아 폭력혁명으로 한 민중공화국을 수립하기 위해 1차적으로 노동현장에 침투해서 경제투쟁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 조직의 핵심요원들은 북한 공산주의 이념에 따라 교육을 통해서 조직원들을 혁명가로 양성한 뒤에 공단지역 노동지역에 침투시켜 조직을 확장시킨 다음 결정적 시기가 오면 포섭된 노동자들을 혁명군으로 조직해서 프롤레타리아 폭력혁명을 일으키고자 한 혁명 전위조직이었습니다.

이들이 야학을 통해 근로자들 학습한 내용을 보더라도 김일성 학습사상이라든가 레닌주의 등의 북한 공산주의를 따르자는 그것이었고 이들이 기관지로 발행해온 횟불과 각종 유인물도 북괴가 뿌리는 선전선동들과 다름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와 같은 좌경용공세력은 결단코 엄단해나가겠다고 밝히고 국가적 대사를 앞두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유기철입니다.

(유기철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