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강성구

미국 일본 무역분쟁, 정상회담후의 양국 입장취재[강성구]

입력 | 1987-05-01   수정 | 198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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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무역 분쟁, 정상회담후의 양국 입장취재]

● 앵커: 잘사는 선진부국의 무역분쟁과 보호주의 추세는 기존의 세계무역 체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어제 워싱턴에서는 레이건 미국대통령과 나카소네 일본수상 간의 미일 정상회담 등이 열려서 두 나라 무역마찰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소위 게파트 수정안에 걸려서 무역법안이 미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사실은 미 의회 안에 보호주의 물결이 얼마나 거센지를 보여주는 현상입니다.

무역마찰을 둘러싼 미일 정상회담, 그리고 점증하는 보호주의 파고와 관련해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국의 매스컴에서는 이 문제를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INN TV의 존 앱슨 백악관 출입기자, 일본 후지 텔레비전의 경제데스크 구마모토 류우조 씨가 지금 위성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 앵커: 먼저 워싱턴의 미스터 앱슨, 양국 정상회담 논의 내용과 나까소네 방미가 가져올 성과는?

● 앱슨: 미일 간의 무역마찰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레이건은 나?소네에게 시장개방확대를 다시 요구했다.

나까소네는 TV, 컴퓨터 등에 대한 보복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나까소네는 또 당장의 해결책은 없으나 일본 중앙은행과 대장상에게 일본단기금리 인하를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일본 금리가 내리면 경제성장이 ?라져 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보호무역이 전세계적 무역 전쟁을 야기할 우려가 있는데?

● 앱슨: 레이건은 미국의 대일 보복확대가 일본의 개방거부를 초래할 것으로 본다.

레이건은 보호무역이 상대국의 보호주의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 교역국의 반응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미 행정부의 입장이다.

레이건은 미 의회와 국민의 대일 감정을 감안해 양국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건은 하원 무역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했고, 상원도 하원안을 희석시킬 것이다.

● 앵커: 다음은 일본 쪽으로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으로 양국의 무역분쟁이 해소될 것인가?

● 류우조: 이번 회담성과가 즉각 미 의회나 외환시장에 반영되진 못할 것이다.

양국 수뇌의 실천이 중요한데 일본이 내수 확대를 할지가 과제다.

미일 무역마찰은 일본 내수확대로만 해결할 수는 없다.

미 재정적자 삭감이 문제인데 미국이 증세 저책을 취할지 궁금하다.

미국이 소비를 구가하는데 일본은 미 적자증권을 구입한다.

경제구조 차이다.

● 앵커: 경제대국 일본의 책임은 무엇인가?

● 류우조: 일본의 농업부문 개방과 저개발국에 대한 융자가 필요하다.

이는 일본정부 내에서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적자 계산과 관련, 미국통계는 일본 내 미국 기업의 수출도 일본의 대미 수출에 포함시킨다.

미일 경제 실체를 이해해야 한다.

● 앵커: 감사합니다.

(강성구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