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이번 대학입시부터는 각 대학이 직접 채점을 하게 되고 답안지도 각 대학마다 달라지게 됨에 따라 대학들이 채점 방법을 놓고 고심을 하고 있고 답안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이 되고 있습니다.
●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기계가 대학 입학 학력고사 판독해오던 이른바 OMR sheet판독기라는 기계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학입시부터 각 대학이 수험생들의 답안지를 직접 채점하게 됨에 따라 이 같은 답안지 판독기를 보유하지 않거나 보유하고 있더라도 판독기의 성능이 부족한 대학들의 경우는 채점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 답안지 판독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은 전체대학의 40% 선 정도 밖에 되지 않고 있는데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2,3만 명의 지원자를 제시간에 처리할 수 있게는 성능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는 실저이고 또 신속성과 정확성 유지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어 오고 있습니다.
또 판독기가 없는 대학의 경우는 고가의 판독기를 구매해야 하거나 구입하더라도 준비 작업에 6개월 이상 걸려서 시간까지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이본수(인하대 교무부처장): 많은 어려움이 있으리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하는 사실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문제가 채점상의 정확도를 높여서 신뢰성 있는 채점의 결과를 내놔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각대학은 현재 판독기 구입을 서두르고 있거나 프로그램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특히 이번 입시의 경우 수험생들의 점수를 각 대학이 책임을 져야 하는 더욱 어려운 입장이어서 오는 5월 중순 각 대학은 채점 방법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