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강성구

88 대입고사, 대학별 답안지 양식 차이에 따른 문제 대두[정태성]

입력 | 1987-05-01   수정 | 1987-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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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대입고사, 대학별 답안지 양식 차이에 따른 문제 대두]

● 기자: 지금까지 대학입학 학력고사에서는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양식의 답안지에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답안을 적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입시에서는 답안지의 양식이 각 대학마다 달라지게 됨에 따라 수험생들에게 부담과 혼란을 줄 전망입니다.

이 같은 예상은 현재 각 대학이 갖고 있는 답안지 판독기의 기종이 각각 달라 문교부가 통일된 양식의 답안지를 제공할 수 없고 주관식 문제까지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또 모집인원이 작은 일부대학의 경우, 수작업으로 채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현재 통일된 양식으로 연습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이번 입시를 치를 경우, 당황하거나 기재사항에 오기율이 지금의 5%보다 더 커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고 일선 대학들도 문교부가 답안지 양식을 포함한 고사 시행지침을 구체적으로 정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정성효(중앙대 교무과장): 대학들이 전산 기종을 가지고 있는 것이 동일하려면 협의를 해서 통일된 폼을 만들게 되면 대학에도 편리하고 수험생의 혼란도 줄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자: 이 밖에 각 대학들은 주관식 문제의 예상 정답 채점기준이 각 대학마다 다를 경우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태성입니다.

(정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