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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석희
프로권투 IBF 수퍼미들급 챔피언 박종팔 7차 방어 성공[윤재근]
입력 | 1987-05-03 수정 | 198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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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권투 IBF 수퍼미들급 챔피언 박종팔 7차 방어 성공]
● 앵커: 프로복싱 IBF 수퍼 미들급 타이틀 전에서 챔피언인 박종팔 선수가 고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고 7차 방어에 성공을 했습니다.
● 기자: 박종팔이 고전 끝에 7차 방어의 벽을 높였습니다.
오늘 인천 선의 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복싱 IBF 수퍼 미들급 타이틀 매치 15라운드 경기에서 박종팔의 홈즈의 강타에 한차례 다운을 당하는 등 고전 끝에 2:1로 판정승을 거두었습니다.
오늘 타이틀 전에서 박종팔은 펀치력과 체력이 뛰어난 홈즈를 맞아 특유의 스피드와 테크닉을 펼치지 못한 채 5라운드에 홈즈의 왼손 어퍼컷을 맞고 다운을 당하는 등 8라운드까지 불리하게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체력이 크게 떨어진 박종팔은 12라운드 들어 짧은 라이트 훅을 홈즈의 안면에 성공시켜 홈즈를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갔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KO승을 뺏어내는 데 실패했습니다.
● 박종팔: 제가 한 번 무승부를 했기 때문에 꼭 KO를 시켜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지금 몸이 굉장히 안 풀려서 어려움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3명의 부심 가운데 미국인 레이스는 145 대 139로 홈즈의 우세를 채점했고 한국의 김광수 씨와 필리핀의 마카초는 한점차로 박종팔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습니다.
박종팔은 오는 8월 초 캐나다의 라론드를 상대로 원전 방어전을 가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재근입니다.
(윤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