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손석희
서머타임제 실시, 백화점 매출 감소[박영선]
입력 | 1987-05-16 수정 | 198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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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제 실시, 백화점 매출 감소]
● 앵커: 서머타임 실시 이후에 서울의 백화점에도 지역별, 시간별 매출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도심부에 위치한 신세계, 롯데백화점의 경우에는 매출액이 서머타임 실시 이전보다 약 7%가 감소했고 고객도 전체적으로 6~7%가 줄어들었습니다.
● 백화점 직원 1: 폐점 후에도 백화점을 찾는 분들이 밖에서 많이 서성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백화점 직원 2: 오전에는 고객이 좀 줄었는데요, 오후엔 좀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 기자: 롯데백화점의 경우에는 오전 고객이 26% 줄어들었고 오후고객은 20% 늘어났지만 전체적으로는 고객이 7% 줄어들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은 폐점 직전의 매출이 서머타임 실시 이후 두드러지게 감소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영업시간을 저녁 8시 이후까지 연장한 강남의 영동, 한양, 뉴코아백화점의 경우에는 폐점 시간 직전에 손님이 몰려오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유경열 대리 (뉴코아백화점): 퇴근 후에 가족 고객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저희 백화점도 6시부터 8시 이후에 고객 수가 약 20% 정도 늘어난 상태입니다.
● 기자: 이와 같은 현상은 퇴근 이후 백화점을 찾던 직장인들이 서머타임의 실시로 도심지 백화점들이 사실상 종전보다 한 시간 빨리 문을 닫게 되자 영업시간을 연장한 집 근처의 백화점을 찾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에서는 공식적인 폐점 시간을 30분~1시간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영선입니다.
(박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