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강성구
대도시 인구 집중 심화[엄효섭]
입력 | 1987-05-21 수정 | 1987-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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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인구 집중 심화]
● 앵커: 지난 5년 동안 대도시 인구는 예상보다 더 늘어난 반면에 지방도시는 오히려 더 줄어들어서 대도시의 인구집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자: 정부는 제2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지난 80년에서 85년까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생활권의 연평균 인구 증가율을 1.9%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2.8%씩 늘어난 것으로 국토개발연구원의 중간평가결과 밝혀졌습니다.
또 연평균 인구증가율을 0.8%씩으로 잡았던 지방도시는 거꾸로 인구가 해마다 1%씩 줄어들었고 연간 0.6%씩 인구가 감소될 것으로 봤던 농촌도시 생활권은 그 4배에 가까운 2.3%씩 인구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대도시 생활권의 인구가 당초 계획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경제력이 서울과 부산에 집중돼 있고 위성도시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습니다.
● 서창원(국토개발연구원 박사): 사람 중심체제로의 개편이 필요합니다.
종래까지는 전 국토를 대상으로 해서 물적인 시설을 중심으로 했습니다만 앞으로는 사람이 사는 곳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지방화시대 또는 지방자치제의 도입 등을 고려해볼 때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국토개발연구원은 지방도시와 농촌도시 생활권은 적은 비용으로도 큰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보다 우선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엄효섭입니다.
(엄효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