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대형 백화점 수수료 높다고 BC카드 사용 불허. 롯데 등[박상권]
입력 | 2000-01-06 수정 | 200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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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안받겠다]
● 앵커: 대형백화점에서 BC카드의 수수료가 높다고 BC카드를 받지 않겠다고 해서 고객들과 다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싸우는 건 백화점과 카드사이고 불편은 고객의 몫입니다.
박상권 기자입니다.
● 기자: 6일 오후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대형백화점 곳곳에서 고객들과 백화점 종업원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수수료 문제 때문에 지금 당분간 안 받고 있거든요.
● 기자: BC카드를 받을 수 없다는 백화점 측과 왜 안 받느냐는 고객들의다툼 때문이었습니다.
● 정웅희 (백화점 고객):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카드인데 안 된다고 하니까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조금 불편하긴 하네요.
● 기자: 백화점 3사는 작년 12월 27일 3%인 카드수수료를 2%선 이하로 내려줄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새해 들어서도 카드사에 변화가 없자 현대, 신세계, 롯데백화점이 차례로 BC카드 취급을 전격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BC카드측은 BC카드의 수수료가 다른 카드와 같은 수준인데 회원이 많다는 이유로 BC카드만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고규영 BC카드 홍보실장: 신용카드 활성화라는 정부 시책에도 전면적으로 반하는 행위이고 ,백화점도 카드업자입니다.
● 기자: 이런 상황에서 다른 백화점들도 카드사에 비슷한 조치를 취할 움직임을보여 카드사와 백화점업계 사이의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박상권입니다.
(박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