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앵커: 이인용,김은혜
세계 첫 남녀 바둑 대결. 조훈현, 중 루이나웨이 제압[이선재]
입력 | 2000-01-17 수정 | 200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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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이겼다]
● 앵커: 17일 세계 바둑 도전기 사상 처음으로 남녀 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국수전 3번기 제1국, 조훈현 9단과 중국인 루이나이웨이 9단의 대결이었는데 조 9단이 불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선재 기자입니다.
● 기자: 여자 바둑이 남자 바둑을 넘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활약중인중국인 여류기사 루이나이웨이 9단이 17일 조훈현 9단에게 도전했지만 일단 실패로 끝났습니다.
43기 국수전 도전 3번기에 첫 대국에 벌어진 17일 아침 한국기원 특별대국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10시 직전 남편 장조주 9단과 함께 먼저 도착했습니다.
● 루이나이 웨이 (9단) : 사부님 같은 조 9단과 두게 되어 영광이다.
● 기자: 잠시후에 조훈현 9단이 성대결을 의식한 듯 상기된 모습으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돌을 가리니 조 9단이 흑.
바둑은 초반에 루이나이웨이9단의 완력이 주요한 듯했으나 중반 조 9단의 역공으로 163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끝났습니다.
지난번 도전자 결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루이나이웨이 9단, 17일 세계 최초의 도전기 성 대결 첫 대국에서는 졌지만 남은 판에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합니다.
MBC 뉴스 이선재입니다.
(이선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