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김은혜

김대통령, 시민단체 낙선운동 국민 뜻 존중 언급[윤용철]

입력 | 2000-01-19   수정 | 200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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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뜻 존중]

● 앵커: 시민단체의 거센 선거 참여 요구에 대해서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이것은 국민의 뜻이고, 따라서 법으로 규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출범하는 새천년 민주당도 공천 과정에서 시민단체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윤용철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시민단체의 선거 활동 보장 요구는 국민의뜻으로 봐야 하며 이를 법률로 규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김정길 법무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민단체의 선거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귄위주의적 발상에 기초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과거 4.19나 6월 항쟁 등도 당시 실정법에는 저촉됐지만 국민 의사에 의해 정당성이 입증됐다며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민단체의 선거활동 과정에서 폭력적 행위나 명예훼손 같은 일부 부작용이 있다 해도 이는 관련 법규를 통해 단호히 막으면 된다고 김 대통령은 덧붙였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저녁 국민회의와 신당 간부들을 초청해 가진 만찬에서도 국민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시민단체가 불복종한다든가, 그것이 중대한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거기에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 기자: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내일 출범하는 새천년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하는 공천 부적격자의 명단을 크게 참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