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두루넷 도메인 korea.com 55억에 구입. 국내1, 세계2위[최혁재]
입력 | 2000-01-20 수정 | 200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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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짜리 도메인]
● 앵커: korea.com, 이 인터넷 주소 이름 하나가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55억 원에 팔렸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거래된 인터넷 주소 중에 최고액이고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로 비싼 겁니다.
최혁재 기자가 단독취재 했습니다.
● 기자: 인터넷 주소 korea.com이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5억 원에 국내 초고속 인터넷 회선사업자인 두루넷에 팔렸습니다.
● 인터뷰: - korea.com을 500만 달러에 인수하셨다면서요?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것은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 기자: 55억 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korea.
com을 판 사람은 미국에서 조그마한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하는 30대 중반의 교포 이준희 씨입니다.
이씨는 지난 95년불과 70달러를 내고 korea.com을 등록했습니다.
5년 만에 7만 배 이상 오른 셈입니다.
korea.com의 인수와 관련해 미국의 유수 정보통신회사와 두루넷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두 곳 모두 5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이 도메인을 팔겠다는 이씨의 결정에 따라 결국두루넷으로 넘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거래된 인터넷 도메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지난해 11월말 팔린 business.com으로 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번 korea.com은 500만 달러로 두 번째입니다.
두루넷은 이 사이트 내용을 바꿔 우리나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포탈사이트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처럼 인터넷도메인 korea.com이 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에 팔린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도메인 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