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이인용,김은혜
회사들 주식사이트 접속방지 대책마련에 부심[허지은]
입력 | 2000-02-07 수정 |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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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접속 막아라]
● 앵커: 네, 상황이 이 지경까지 이르다 보니까 각 회사마다 대책을 마련하느라고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회사 안에서는 증권 사이트에 접속도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깔아 놓은 곳도 생겼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해 한 대기업 직원 3만여 명의 업무 시간 중 인터넷 접속 내역을 조사해본 결과 전체 접속의 56%는 주식거래 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나머지 30% 가량도 오락 등 업무와 상관없는 접속이었습니다.
● 선한길 본부장 ((주) 넷트랙): 모니터링을 해본 결과 실제 업무에 적용되는 그런 조회수는 한 20-30%에 불과하구요…
● 기자: 이처럼 업무 시간에 주식거래에 몰두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다 보니 회사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경고문을 부치고 사무실 안의 칸막이를 없애보기도 하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최근엔 아예 회사 안에서는 증권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차단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습니다.
● 이종만 본부장 ((주) 한국인증원): 개인적으로 증권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많이 쓰게 되고 또 개별적으로 채팅이나 이런 것을 많이 하면서 회사 업무가 좀 마비되는 현상이 있어서…
● 기자: 이 프로그램을 사내에 설치하면 증권 사이트는 물론 오락, 음란, 채팅 등 업무에 방해되는 사이트의 접속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이 차단 프로그램은 대학과 관청, 병원들까지도 앞 다투어 신청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