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이인용,김은혜
새한그룹 소유주 이영자 일가 탈세의혹 제기[유재용]
입력 | 2000-02-07 수정 |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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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그룹 탈세의혹]
● 앵커: 새한그룹 소유주 일가에 대해서 탈세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고발 내용이 신빙성이 있을 경우 재벌 일가에 대한 또 한 번의 탈세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주식회사 새한 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건설노조연맹, 민주노동당은 오늘 새한그룹 이영자 회장과 이재관 부회장을 탈세혐의로 조사해줄 것을 국세청에 의뢰했습니다.
이들은 또 같은 혐의로 고발장을 내일 대검찰청에 접수시키기로 했습니다.
주식회사 새한노동조합 등은 이 회장 모자가 지난 96년에서 98년 사이에 새한건설에 그룹 공사를 의뢰하면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200억 원의 회사돈을 유용해 비자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 측은 또 이 회장측이 실제로 근무하지도 않은 친인척을 경영진으로 등재해 연 1억 6,000만 원의 임금을 지급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선근 위원장 (민주노동당 경제 민주화특위): 하나하나 회사 경영진들이 빠져나갈 수 없을 정도로 명확한 증거가 저희들에게 잡혔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 새한그룹측은 고발장 내용이 전혀 사실무근이며 경영진으로 고용된 친인척 역시 실제 회사에서 근무했다며 고발인들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한그룹 오너 일가에 대해 제기된 탈세의혹이 본격적인 조사로 이어질 지는 고발장의 내용이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한진과 보광그룹에 이어 재벌사주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탈세조사가 또다시 이루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