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이인용,김은혜

설연휴 버스 전용차로 위반 급증. 올 작년의 20배[김성우]

입력 | 2000-02-07   수정 |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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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차로 위반급증]

● 앵커: 이번 설 연휴 귀경 귀성길은 예년에 비해서 덜 막혔습니다.

그런데도 버스전용 차로를 위반한 차량은 작년에 무려 20배에 이르렀습니다.

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꽉 막힌 옆 차로를 비웃듯 승용차가 버스전용 차로를 거침없이 내달립니다.

승용차와 트럭, 승합차를 가릴 것 없이 도로가 막힌다 싶으면 곧바로 전용 차로로 끼여 듭니다.

이러다보니 오히려 일반 차로보다 전용차로가 밀리기 일쑤입니다.

지난 3일부터 사흘간 버스전용 차로 위반으로 경찰에 적발된 차량은 모두 4,200여 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처럼 버스 전용차로가 막힌 까닭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소형 승합차들이 6명 이상 타야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이종진 (중앙고속): 9인승 이상 6인승 이상을 승차를 해야 하는데 3인, 4인, 2인 하물며 혼자 끌고도 그냥 많이 들어와요

● 기자: 게다가 승합차는 차체가 높은 데다 대부분 차량 유리에 진한 색을 넣어 탑승 인원을 식별하기도 어렵습니다.

● 김준희 (동양고속): 이 베스타라든가 차들이 뒤에 썬팅을 너무 해 가지고 단속하는 사람들도 사람 몇 명 탄 걸 모르니까 안 보이니까…

● 기자: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난 승합차 등록 대수는 앞으로도 증가할 추세여서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 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