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이인용,김은혜

김대통령 거주 미국 집 확인. 중산층 단독주택[김종국]

입력 | 2000-02-11   수정 | 200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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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단독주택]

● 앵커: 김 대통령의 막내아들 홍걸씨가 호화주택에 살고 있느냐 여부를 놓고 여-야간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말 김홍걸 씨는 어떤 집에 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종국 특파원입니다.

● 기자: 김홍걸 씨가 살고 있는 토렌스의 주택입니다.

김 씨 부부와 두 아들이 살고 있는 이 집은 대지 157평에 방이 3개, 화장실이 두 개인 미국의 일반 중산층들이 사는 주택입니다.

김 씨 가족은 오늘 주거지가 알려지자 저녁때까지 집을 비우고 있습니다.

현관 안에는 김 씨의 아들이 타던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가 놓여 있습니다.

집 앞 마당에는 야외용 식탁과 의자가 보입니다.

이 집은 현재 USC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김홍걸 씨가 지난 95년에 직접 구입했습니다.

김홍걸 씨의 주택 등기서류입니다.

95년 5월에 34만 5,000 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8만 7,000 달러는 현금으로 내고 25만 8,000 달러는 코스도페더를 은행에서 빌렸습니다.

계약서에 김홍걸 씨의 사인이 보입니다.

김 씨는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후인 98년 8월 스튜어드 텔이라는 사람에게 소유권을 넘긴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도 김홍걸 씨가 살고 있고 한 달에 1,500 달러의 은행 융자금도 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홍걸 씨가 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헌 씨의 집은 팔러스버디스 롤링힐스 단지에 있는 호화주택으로 조 씨가 지난 97년 224만 달러를 주고 구입했습니다.

LA의 한인 부동산 업자들은 조풍헌 씨의 이 주택은 방 네 개 까지 집으로 김홍걸 씨가 이 집에 살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